1. 나이키 개요
최고의 스포츠 브랜드는 아무래도 나이키라고 생각합니다. 명품은 아니지만 나이키 브랜드가 주는 멋짐, 간지는 다른 브랜드에서는 보기 어려운 무언가가 있습니다. 스포츠웨어의 제왕, 나이키(NIKE, Inc.)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Just Do It”이라는 짧지만 강력한 슬로건으로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 기업은 단순한 스포츠 브랜드가 아니라, 혁신과 열정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 설립 연도: 1964년 (Blue Ribbon Sports로 시작, 1971년 나이키로 개명)
- 설립자: 필 나이트(Phil Knight), 빌 바우어만(Bill Bowerman)
- 본사: 미국 오리건주 비버튼(Beaverton, Oregon)
- 티커: NYSE: NKE
- 사업 분야: 스포츠 의류, 신발, 액세서리, 스포츠 장비
- 주요 슬로건: Just Do It
나이키의 이름은 그리스 신화의 승리의 여신, 니케(Nike)에서 따왔습니다. 스우시(Swoosh) 로고는 니케의 날개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죠. 그 유명한 로고 디자인 비용이 단돈 35달러였다고 합니다. 지금의 나이키
2. 나이키의 사업 역사와 주요 사건
1) 달리기에서 세계 무대까지 (1960~1980년대)
- 1964년 : 필 나이트와 그의 코치 빌 바우어만이 Blue Ribbon Sports를 창립하며 일본 브랜드 Onitsuka Tiger(지금의 아식스)의 신발을 미국에 유통하기 시작합니다.
- 1971년 : 계약이 종료되자, 두 사람은 자체 브랜드 Nike를 설립하고, 첫 번째 신발인 Nike Cortez를 출시합니다. 이 신발은 달리기 붐을 일으키며 나이키를 일약 스타 브랜드로 올려놓습니다.
- 1980년 : 나이키는 뉴욕 증시에 상장되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합니다.
2) 마이클 조던과 에어 조던의 전설 (1980~1990년대)
- 1984년 : 나이키의 운명을 바꾼 사건! NBA 신인 선수 마이클 조던(Michael Jordan)과의 파트너십이 체결됩니다. 그리고 탄생한 전설의 신발, 에어 조던(Air Jordan).
- 에어 조던은 단순한 농구화를 넘어서 스트리트 패션과 스니커즈 컬처를 만들어냈습니다. 농구를 하지 않아도 조던 신발은 필수템이 되었죠.
3)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의 도약 (2000년대 이후)
- 2003년 : 나이키는 컨버스(Converse)를 인수하며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합니다.
- 2010년대 : 나이키는 런던 올림픽, FIFA 월드컵 등 주요 스포츠 이벤트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하며 전 세계 스포츠 팬들에게 브랜드 파워를 각인시킵니다.
- 2018년 : NFL 선수 콜린 캐퍼닉(Colin Kaepernick)의 광고 캠페인으로 큰 주목을 받습니다.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이 광고는 찬반 논란에도 불구하고 나이키의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었습니다.
3. 나이키의 최근 주가 부진 :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한때 스포츠 브랜드의 왕좌에 군림했던 나이키의 주가가 최근에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유는 무엇일까요?
1) 중국 시장의 성장 둔화
나이키는 중국 시장에서 매출의 약 15~20%를 올립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소비자들의 로컬 브랜드 선호 증가와 계속되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적 갈등으로 인해 나이키의 중국 내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습니다.
2) 경쟁사들의 공격적인 성장
아디다스, 뉴발란스, 아식스 등 전통적인 경쟁사들이 젊은 층으로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호카, 온과 같은 신생 브랜드들이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면서 상대적으로 혁신과 새로운 스토리가 없어진 나이키가 시장에서 주춤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3) 공급망 문제와 생산 차질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으로 배송 지연 및 제품 부족 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특히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생산 공장 이슈가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4) 소비자 트렌드 변화
스포츠웨어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패션과 친환경 제품이 트렌드로 부상. 경쟁사들이 친환경 제품 라인을 강화하는 동안, 나이키는 상대적으로 대응이 늦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4. 나이키의 미래 전망
나이키는 여전히 전 세계 스포츠웨어 시장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급변하는 시장 환경과 경쟁 심화 속에서 새로운 전략적 방향이 필요합니다. 항상 브랜드에 스토리를 만들어 오던 나이키이지만 어쩌면 그동안 완성된 스토리에 안주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에어 조던과 같은 새로운 노력, 열정, 투지, 승리의 이야기가 생겨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디지털 혁신: 나이키는 자체 앱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D2C(Direct-to-Consumer) 전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 친환경 제품 확대: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신발과 의류 라인을 출시하며 친환경 시장에 대응 중입니다.
- 스포츠 마케팅 재정비: 새로운 스포츠 스타들과의 파트너십 강화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스폰서십 확장.
- 개인화된 소비자 경험: 나이키 트레이닝 클럽(NTC)과 같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맞춤형 피트니스 경험 제공
- 글로벌 시장 재확장: 중국, 인도와 같은 신흥 시장에서의 전략적 확장
5. 결론 : 여전히 뛰고 있는 나이키
나이키(NIKE)는 단순한 스포츠웨어 브랜드를 넘어, 혁신, 승리, 도전의 상징입니다. 최근 주가 부진과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나이키는 여전히 글로벌 스포츠 패션 시장에서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스포츠 경기는 역전과 역전이 계속되고 결과를 알 수 없기에 또 약체로 불리던 팀이나 사람이 우승후보를 이기기도 하기에 더 짜릿하고 감동적입니다. 기업의 경영도 스포츠 경기와 같습니다.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나가던 나이키가 이제 경쟁사들에게 골을 허용했습니다. 나이키가 다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시점입니다. 왜냐하면 상대팀도 성장세가 예사롭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진출처 : https://www.nike.com/ , 한국일보